오래전에 쓴 나의 블로그 글 중에
‘세시봉과 나의 안 좋은 추억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늘은 경대 대강당에서 세시봉 팀의 공연이 있어
아내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김세환 윤형주 조영남
출연에 이상벽이가 사회를 맡아 하였습니다.
우리 세대의 통기타 문화를 이끈 스타 들입니다.
그들 중 몇몇이는 만나 본 적이 있어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한솔 이효상 어른의 선거를 몇 차례 도운 적이 있습니다.
한솔 선생의 쌍둥이 외손자 녀석들과 친구여서입니다.
나 역시 꿈이 있어 내 돈 써 가면서 선거 운동을
도왔으나 떨어지시고 그 다음 선거에서 당선이
되셨고 쌍둥이 친구들은 명동에 트윈 레코드점을
차렸습니다. 가끔 들려 보면 세시봉 팀들과
통기타 가수들이 들리고는 하였습니다.
참 오래된 추억입니다.
오늘 공연장에는 빈자리 없이 만석입니다.
어제가 어버이날이어서 아마도 자식들이
티켓팅 하여 부모님들 즐거운 추억 놀이에
보냈나 봅니다.
추억 속에 즐겨 부르던 팝이 나올 때는
모두 떼창을 하고 드디어 Twist 곡이
흘러나오자 놀 줄 모르는 아저씨들은 박자에
마쳐 박수만 치고 신명 난 아지매들은 자리에
일어나 흔들어 대기 시작합니다.
왕년에 껌 좀 씹어 본 가락입니다.
오늘은 세시봉의 안 좋은 추억은 날리고
즐겁고 좋은 추억을 또 하나 만들고 왔습니다.
저 앞에
‘세시봉과 나의 안 좋은 추억 이야기’를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